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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2K 농구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by 지구별관찰자 2020. 5. 9.

'농알못'도 OK 즐기자 NBA2K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축구게임을 하고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농구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게임을 통해 농구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바로 농구게임의 원탑! NBA2K입니다. 남자들은 보통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농구를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농구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11명을 모으는 것보다는 6명 정도가 모여서 농구를 하거나 하면 더 쉬울 것 같지만.. 대학에 갔을 때도 농구를 하는 애들이 생각보다 별로 없더군요. 다들 취업준비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그러다 보니 저에게 농구, 그것도 NBA는 마이클 조던에서 멈춰있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을 하기 전까지 요즘 NBA에서 누가 조던 같은 선수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할 때 친구한테 물어봤죠.

 

 

요즘 불스에는 아는 선수가 한 명도 없더군요.

 

"요즘 NBA누가 짱이야?"

 

친구가 그러더군요. 르브론 제임스라고..

 

요즘 NBA짱은 킹제임스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게임에서도 최고로 좋더라고요. 

 

 NBA2K 시리즈는 매년 출시되고 있고 현재는 여러모로 욕을 먹고 있는 것 같은 NBA2K20도 출시되었습니다만 저를 농구의 길로 인도한 NBA2K는 바로 이제는 고전인? NBA2K16입니다. 매번 다니는 게임샵에서 만원 한 장이 안 되는 밥 한 끼 사 먹을 수 있을 법한 돈으로 들고 온 게임이지요. 저는 NBA2K에 약간에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는 아는 선수도 없고, 응원하는 팀도 없는데 재미있을까?, 'NBA2K 조작이 굉장히 어렵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한 달쯤 붙잡고 리그를 우승하고 보니.. 세상에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이 없더군요. 오늘은 NBA2K16으로 입문한 이 게임이 저에게는 위닝이나 피파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이유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혹시나 저처럼 막연한 두려움?으로 NBA2K를 멀리하고 계신 안타까운 유저분들을 구제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요?

 

시카고불스밖

 NBA2K는 여러 가지 모드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1인칭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마이 커리어 모드 이 모드는 유명한 영화감독이죠. 스파이크 리가 연출했다고 하는데.. NBA 유망주가 고교, 대학, 루키 시즌을 보내며 NBA 슈퍼스타로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NBA2K16 마이 커리어가 똥망이라고 욕을 많이 먹고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역시나 이 모드는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 제가 만들었던 캐릭터도 대충 만들었더니 뭔가 유인원 같고.. 정이 안 가는 데다가 스토리도 한글판이 아니라 이해가 잘 안 가고 뭔가 시나리오를 관통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서도 영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뭐. 좀 하다가 NBA 진출하고루키 시즌 하다가 접었습니다.

 

 

마이커리어모드는 좀 별로였어요.

 제가 너무 재미있었던 모드는 제 팀을 선택해서 팀의 감독이 되어가지고 리그를 뛰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알려준 르브론 제임스가 2016-17 시즌에 뛰었던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라는 팀을 선택했지요. 저는 사실 클리브랜드가 어디 붙어 있는 땅인지도 몰랐는데요. 2016-17 시즌에 클리브랜드에는 르브론 제임스 이외에도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같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한 시즌을 풀로 뛴다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케빈러브와 카이리어빙

 

NBA2K의 조작

 

 역시 듣던 데로 NBA2K의 조작은 위닝이나 피파 같은 축구게임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그냥 생각하면 슛, 패스, 달리기면 다 되는 것 같지만..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데 오른쪽 R3조이스틱을 이용해서 쉽을 쏘거나 수비를 하거나 하는데.. 암튼 역시나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포기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https://www.2k.com/manual/nba2k16/

 

NBA 2K16 Manual Site

 

www.2k.com

 여기 가시면 매뉴얼을 구하실 수 있는데요. 나와있는 것 보면서 하나씩 해보니까 어느덧 조금씩 성장해가는 자신이 느껴지더군요.

 

 이런 게 NBA2K 시리즈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농구처럼, 진짜 인생처럼! 연습하면 연습할수록 강해질 수 있다는 점!  가끔씩은 가슴속이 후련한 슬램덩크를 꼽아 넣기도 하고 종료와 동시에 골을 성공시키는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것 같아요.  농구 자체에 관심이 생기니까 선수들도 더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는 NBA 지난 영상들도 찾아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축구게임들과는 다르게 화면을 꽉 채운 큼직큼직한 선수들이 신묘한 숫을 날리다 보니 어느덧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더군요.  

 

3점슛도 좋지만 일단 하나만 막아!를 잊지마세요.

 

 아마 어느 정도 조작을 익히셔도 쉽지 않게 느껴지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한 시즌을 해보고 느낀 점은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3점슛도 좋고 슬램덩크도 좋지만 "하나만 막자!" 슬램덩크 같은 만화책이나 농구 경기를 보다 보면 늘 들리던 이 소리 "하나만 막자"가 참 중요하더라고요. 일단 수비를 잘해서 하나를 막고 한 점을 넣고, 그렇게 또 한 번을 막고 슛을 넣으면서 벌려가는 게 NBA2K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한 쿼터를 2분으로 해도 4 쿼터까지 하고 이리저리 하다 보면 한 경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다 보니 플레이타임은 생각보다 길어진 것 같지만 후회 없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생끝에 우승했을 때는 감격이..흑

 아직 NBA2K시리즈 못해보셨다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예전 시즌부터 한 번 즐겨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저는 한글자막을 볼 수 있다는 NBA2K18을  중고로 구입해서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모쪼록 제 NBA2K 후기가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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